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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글] 몸1

날들 2023. 3. 27. 21:24

아침부터 비가 왔다. 그는 우산에 부닥치는 빗방울의 감촉과 파열음을 좋아함에도 비 오는 날씨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작년서부터 비가 내릴 때 간헐적으로 몸져눕곤 했다. 나이가 나이니만큼 다른 이유를 찾고 싶었지만, 날씨가 개자 거짓말처럼 개운해지는 그의 몸을 스스로 부정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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