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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전체 글 (176)
날들 :
아래는 에 대한 내 한줄평이다.맹세컨데 순수비난을 하려고 이렇게 코멘트를 작성한 건 아니다. 나는 보통 정돈된 코멘트를 남기는 편이지 비속어나 신조어, 밈을 활용하는 편이 결코 아니지만, 그럼에도 의 코멘트만 이 꼴인 건 라는 한 왓챠 코멘트에 영감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코멘트는 호프의 세계가 이해나 대처가 완전히 불가능하여 인물(관객)들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이 오로지 '씨발'이라는 단말마, 그러니까 단전에서 올라온 당황스러움 또는 지렁이처럼 추하게 꿈틀거리기 뿐이라는 주장을 하기 위해 '씨발'을 족히 20번은 넘게 활용했다. 잘라냈다는데도 백 번이 넘는 '씨발'이 담긴 라는 영화에 그런 평이 무척이나 적절했고 나도 코멘트에 꼭 '씨발'을 써야겠다 마음먹었다.그러다 나온 게 이 코멘트인데, 에 대해 좋..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몽땅 기록해 두기로 했다.매달 10곡을 고를 것이다.겹치는 아티스트 없이! 10. Rome Streetz & Conductor Williams - Rule 4080컨덕털~ 9. The Game - Where I'm From웨싸홍보대사 8. Omar Apollo - Endlessly평~~~~~~생 7. Elmiene - Reclusive흥겨운 노래와 그렇지 않은 썸네일 6. 김일두 - 문제없어요사랑의 맞담배를 필 수도 있고사랑해서 담배를 끊을 수도 있다는상남자식 배포 5. Silvana Estrada & pablopablo — Antes de Ti(흐뭇) 4. 황푸하 - 마인드컨트롤난 어떤 상황이든 맘에 드는 노래를 들으며 거리를 걸으면 기분이 좋아져진짜 어떤 상황이든 말..
시험치러 간 동네 근처에 있었던 가나 가정식 식당에 방문했다. 어딘가 멀리 갈 일이 생기면 겸사겸사 평소에 하고 싶었던 것이나 그 동네에서만 할 수 있는 걸 찾아 아주 뽕을 뽑으려고 한다. 호기심은 많은데 일상을 자주 벗어나는 건 싫어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최적의 동선을 위해 머리를 굴린다. 그런데 mbti는 P다. P는 계획 세우기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계획에 얽매이는 걸 싫어하는 거다.아프리카 음식 자체가 처음이었는데, 해외여행을 좋아하지도 않고 설령 간다 해도 가나를 가진 않을 테고, 이럴 때 시도하지 않으면 경험할 기회가 평생 없을 만하다.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내부에 있었던 열 명 좀 안되는 손님들은 전부 흑인들이었다. 아마 근처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이겠지? 동네 아프리카(혹은 가나) 향우회..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몽땅 기록해 두기로 했다.매달 10곡을 고를 것이다.겹치는 아티스트 없이! 10. BewhY - STIGMATA최고 수준의 랩, 최고 수준의 셀프 프로듀싱그러나 동시에 진부하고 완악한 기독교 우파 프로파간다비와이는 그저 밭에 어울리게끔 착실한 모범생으로 자란 씨앗이라고 본다한국힙합이든 한국 기독교든 차고 넘치는 빌미를 제공했다 9. Jalen Ngonda - What A Difference She Made결혼이란걸 하게된다면 이런 노래 입장곡으로 고르고 "야 너 입장할때 노래좋더라 무슨노래야??" 라는 질문 받는 업적작을 노려볼 계획 8. Madlib - Dirtknock무조건 이어폰으로 7. Thee Sacred Souls - Lady Love노스탤지어통 온다 6. Tom..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몽땅 기록해 두기로 했다.매달 10곡을 고를 것이다.겹치는 아티스트 없이! 10. 거미 -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이런 감성 분명 옛날엔 싫어했단 말야..근데 왜 좋지.. 라이브영상을 봐서 그런가.. 9. The Avalanches - Together ft. Nikki Nair, Jessy Lanza, Prentiss메타톤? 너니?! 8. Billie Holiday - Autumn in New York시가피우고싶은노래 7. Daniel Caesar - Baby Blue feat. Norwill Simmonds 잔잔한 찬양곡이 집처럼 편안하다 6. jev. - ALICE.어! 5. Simon Dominic - DOM느새 4. Raf Sandou, MASON..
새 시대, 새 질문 #8 모두에게 이상적이고 무해한 창작물은 존재 가능한가?질문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새해의 출발선에 선 지금,우리가 발 딛고 선 이곳을 묻는다.www.marieclairekorea.com
표지에 내용이 잘 요약되어 있다. 이 책은 심리학 용어의 무분별한 무기화에 반대할 목적으로 쓰여졌다. 그렇지만 거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그 심리학 용어들(학대, 가스라이팅, 강박장애, 레드 플래그, 나르시시스트, 러브 보밍, 소시오패스, 양극성 장애, 경계 침범, 경계선 성격장애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이것들이 얼마나 심각한 증상에 쓰이는 말인지 그 해당하는 예시와 해당하지 않는 예시를 들며 잘못된 속설들과 오용되는 사례를 구분한 뒤, 실제로 그 진단명에 해당하거나 우려되는 상황의 대처법을 기술한다. 실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담은 실용적인 서적이기에 응급 목적으로 구비할만 하다. 독자에게 반감을 사면 전혀 목적을 달성할 수 없기 때문인지, 심리학적 용어를 무기로 쓰고 싶은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한다며..
“Why not have the reader re-read a sentence now and then? It won't hurt him.”
은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자발적으로 읽은, 처음으로 읽었던 글로만 된 책이자, 지금까지도 그 느낌이 기억나는 책들 중 하나다. (나머지 책으로는 , , 가 있다.) 나는 의 결말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피도 안 섞인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끝내는 원수를 이해하게 되며 원수에게까지 자신을 증여하는 태도가 너무나도 숭고하게 느껴져서 여러 번 다시 읽으며 울곤 했다. 그때 이러한 '자기희생'과 '역지사지'와 함께 어떤 생태주의적 가치관이 마음에 새겨졌고,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가치관에는 포식은 죄가 없다는 것, 생명은 순환한다는 것, 나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 해당된다. 그러나 이 가치관은 그 이후로 접한 기독교적 육체/영혼 이분법 세계관과 섞여서 본래의 성격을 잃고 만다. 의 영..
집 근처를 배회하는 고양이가 늘었다. 근처에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사람이 있다는 소문이 있지만 현장이 발견되진 않았다. 옆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소위 '외출냥이'인데, 그 고양이와 길고양이 몇몇이 밤마다 맹렬히 영역다툼을 하며 나의 잠을 깨운다. 집의 방음 여건이 좋지 않아 옆 방에서 싸우는 느낌이 들 정도다. 주변 주민들끼리(그러니까, 나의 부모님과) 잘 알고 지내는 시골인데다 부모님 방에는 소리가 잘 안 들려서 그런지, 부모님은 고양이 소리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버지는 가끔 뒷산 밭에 얼쩡거리는 고양이들에게 불쌍하다며 직접 밥을 주기도 하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문제를 개선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참고 살았다. 고양이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에는 일주일에 두세 번 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