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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전체 글 (177)
날들 :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몽땅 기록해 두기로 했다.매달 10곡을 고를 것이다.겹치는 아티스트 없이! 10. Sophia Stel - Solitaire앨범아트를 보니 초등학교 입학식 날 생각이 났다 강당에 두 줄로 섰는데내 앞에 내가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고 그 친구의 양 어깨에 내 손을 올렸다새로 사서 신은 적 없는 실내화를 손에 낀 채였다그래서 엄마한테 혼났다그치만 나는 지금도 이런 애정표현이 좋다 9. Daryl Hall & John Oates - When the Morning Comes19세기나 20세기에 다시 태어나서, 지금 알고 있는 많은 걸 잊어버리는 대신 그 시대의 것들을 추호의 의심 없이 믿고 살고 싶다. 그리고 이런 상상하는 내가 순진해서 부끄럽다. 8. Lupe Fiasco - Mura..
아래는 에 대한 내 한줄평이다.맹세컨데 순수비난을 하려고 이렇게 코멘트를 작성한 건 아니다. 나는 보통 정돈된 코멘트를 남기는 편이지 비속어나 신조어, 밈을 활용하는 편이 결코 아니지만, 그럼에도 의 코멘트만 이 꼴인 건 라는 한 왓챠 코멘트에 영감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코멘트는 호프의 세계가 이해나 대처가 완전히 불가능하여 인물(관객)들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이 오로지 '씨발'이라는 단말마, 그러니까 단전에서 올라온 당황스러움 또는 지렁이처럼 추하게 꿈틀거리기 뿐이라는 주장을 하기 위해 '씨발'을 족히 20번은 넘게 활용했다. 잘라냈다는데도 백 번이 넘는 '씨발'이 담긴 라는 영화에 그런 평이 무척이나 적절했고 나도 코멘트에 꼭 '씨발'을 써야겠다 마음먹었다.그러다 나온 게 이 코멘트인데, 에 대해 좋..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몽땅 기록해 두기로 했다.매달 10곡을 고를 것이다.겹치는 아티스트 없이! 10. Rome Streetz & Conductor Williams - Rule 4080컨덕털~ 9. The Game - Where I'm From웨싸홍보대사 8. Omar Apollo - Endlessly평~~~~~~생 7. Elmiene - Reclusive흥겨운 노래와 그렇지 않은 썸네일 6. 김일두 - 문제없어요사랑의 맞담배를 필 수도 있고사랑해서 담배를 끊을 수도 있다는상남자식 배포 5. Silvana Estrada & pablopablo — Antes de Ti(흐뭇) 4. 황푸하 - 마인드컨트롤난 어떤 상황이든 맘에 드는 노래를 들으며 거리를 걸으면 기분이 좋아져진짜 어떤 상황이든 말..
시험치러 간 동네 근처에 있었던 가나 가정식 식당에 방문했다. 어딘가 멀리 갈 일이 생기면 겸사겸사 평소에 하고 싶었던 것이나 그 동네에서만 할 수 있는 걸 찾아 아주 뽕을 뽑으려고 한다. 호기심은 많은데 일상을 자주 벗어나는 건 싫어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최적의 동선을 위해 머리를 굴린다. 그런데 mbti는 P다. P는 계획 세우기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계획에 얽매이는 걸 싫어하는 거다.아프리카 음식 자체가 처음이었는데, 해외여행을 좋아하지도 않고 설령 간다 해도 가나를 가진 않을 테고, 이럴 때 시도하지 않으면 경험할 기회가 평생 없을 만하다.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내부에 있었던 열 명 좀 안되는 손님들은 전부 흑인들이었다. 아마 근처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이겠지? 동네 아프리카(혹은 가나) 향우회..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몽땅 기록해 두기로 했다.매달 10곡을 고를 것이다.겹치는 아티스트 없이! 10. BewhY - STIGMATA최고 수준의 랩, 최고 수준의 셀프 프로듀싱그러나 동시에 진부하고 완악한 기독교 우파 프로파간다비와이는 그저 밭에 어울리게끔 착실한 모범생으로 자란 씨앗이라고 본다한국힙합이든 한국 기독교든 차고 넘치는 빌미를 제공했다 9. Jalen Ngonda - What A Difference She Made결혼이란걸 하게된다면 이런 노래 입장곡으로 고르고 "야 너 입장할때 노래좋더라 무슨노래야??" 라는 질문 받는 업적작을 노려볼 계획 8. Madlib - Dirtknock무조건 이어폰으로 7. Thee Sacred Souls - Lady Love노스탤지어통 온다 6. Tom..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몽땅 기록해 두기로 했다.매달 10곡을 고를 것이다.겹치는 아티스트 없이! 10. 거미 -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이런 감성 분명 옛날엔 싫어했단 말야..근데 왜 좋지.. 라이브영상을 봐서 그런가.. 9. The Avalanches - Together ft. Nikki Nair, Jessy Lanza, Prentiss메타톤? 너니?! 8. Billie Holiday - Autumn in New York시가피우고싶은노래 7. Daniel Caesar - Baby Blue feat. Norwill Simmonds 잔잔한 찬양곡이 집처럼 편안하다 6. jev. - ALICE.어! 5. Simon Dominic - DOM느새 4. Raf Sandou, MASON..
새 시대, 새 질문 #8 모두에게 이상적이고 무해한 창작물은 존재 가능한가?질문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새해의 출발선에 선 지금,우리가 발 딛고 선 이곳을 묻는다.www.marieclairekorea.com
표지에 내용이 잘 요약되어 있다. 이 책은 심리학 용어의 무분별한 무기화에 반대할 목적으로 쓰여졌다. 그렇지만 거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그 심리학 용어들(학대, 가스라이팅, 강박장애, 레드 플래그, 나르시시스트, 러브 보밍, 소시오패스, 양극성 장애, 경계 침범, 경계선 성격장애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이것들이 얼마나 심각한 증상에 쓰이는 말인지 그 해당하는 예시와 해당하지 않는 예시를 들며 잘못된 속설들과 오용되는 사례를 구분한 뒤, 실제로 그 진단명에 해당하거나 우려되는 상황의 대처법을 기술한다. 실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담은 실용적인 서적이기에 응급 목적으로 구비할만 하다. 독자에게 반감을 사면 전혀 목적을 달성할 수 없기 때문인지, 심리학적 용어를 무기로 쓰고 싶은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한다며..
“Why not have the reader re-read a sentence now and then? It won't hurt him.”
은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자발적으로 읽은, 처음으로 읽었던 글로만 된 책이자, 지금까지도 그 느낌이 기억나는 책들 중 하나다. (나머지 책으로는 , , 가 있다.) 나는 의 결말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피도 안 섞인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끝내는 원수를 이해하게 되며 원수에게까지 자신을 증여하는 태도가 너무나도 숭고하게 느껴져서 여러 번 다시 읽으며 울곤 했다. 그때 이러한 '자기희생'과 '역지사지'와 함께 어떤 생태주의적 가치관이 마음에 새겨졌고,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가치관에는 포식은 죄가 없다는 것, 생명은 순환한다는 것, 나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 해당된다. 그러나 이 가치관은 그 이후로 접한 기독교적 육체/영혼 이분법 세계관과 섞여서 본래의 성격을 잃고 만다. 의 영..